서울 성북구가 오는 26일부터 ‘제8회 성북문화바캉스’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북초등학교와 우이천 다목적 광장, 길음 1동 7단지 앞 공터 세 곳에서 진행한다. 성북초등학교에는 지난 행사 때보다 더 넓어진 26m의 대형 슬라이드를 설치했다.
성북문화바캉스는 방학을 맞이한 초등학교의 운동장 또는 지역의 유휴공간을 워터파크로 탈바꿈시켜 도심에서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축제다. 매년 1만명 이상이 방문한다.
구는 “공간의 특성에 맞춘 풀장과 다양한 먹거리, 공연, 놀이 체험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큰 재미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길음1동 7단 공터에서 진행하는 지워터파크에서는 아파트 문만 나서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구는 축제현장의 음식값 바가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음식값을 5000원 미만으로 제한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전년 대비 500원 인하해 2500원에 판매한다. 또 행사 현장마다 안전요원 50명을 투입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풀장 이용자는 반드시 수영모를 착용해야 한다. 그늘막과 개인 텐트는 사용할 수 없는 만큼 돗자리를 준비해야 한다.
신분증을 지참한 성북구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지역 주민은 1인당 2000원의 이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강북지역 대표 여름 축제 성북문화바캉스에 방문하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