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푸드테크산업 육성한다…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구축

입력 2024-07-23 10:54
지난 5월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경북대구지회 발족식을 개최하고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나선다.

포항시는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선정된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식품로봇 분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올 하반기 실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155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북구 흥해읍 이인리 일원에 기업 입주공간과 기술실증센터, 키친인큐베이팅 등을 갖춘 센터를 조성한다.

시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식품로봇 관련 스타트업의 데이터 분석 및 실증뿐만 아니라 미국위생협회 등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보건위생인증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식품 로봇 산업 육성은 물론 외식업계 인력난 해소, 디지털 전환 등 식품산업 동반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대체식품 기반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 발굴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시는 경상북도,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경제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기업, 학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식품소재혁신 인프라 구축 및 기업 중심의 대체식품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블루푸드테크 산업 육성도 추진한다. 블루푸드테크는 수산식품을 새로운 형태의 부가가치와 소비 방식을 만드는 기술을 의미한다.

경북연구원과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 신설 및 가정간편식, 대체육 등 미래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과제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포항시 푸드테크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지난달 16일 제정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분야별 전문가와 위원회를 구성해 푸드테크 기업 유치 및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의 첨단 바이오 기술과 접목해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푸드테크 산업 육성으로 포항의 100년 미래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