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의 원룸 월세 평균가격이 70만원(보증금 1000만원 기준)으로 조사됐다. 평균가격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전월 대비 상승한 구도 10곳에 이르는 등 주거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의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5월보다 5만원 낮아졌다. 평균 전세 보증금은 지난달 2억1068만원으로 5월보다 127만원 하락했다.
구별로 보면 용산구, 강남구, 중구, 동대문구, 관악구, 금천구, 양천구, 중구, 성북구, 송파구 등의 월세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특히 용산구와 강남구의 평균 월세는 각각 94만원, 93만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30% 이상 높았다.
중랑구(82만원), 양천구(82만원), 동대문구(78만원), 관악구(75만원), 마포구(75만원), 금천구(74만원) 등 13개구의 월세도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전세 보증금이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2억8535만원)로 서울 평균의 135% 수준이었다. 이후 강남구(120%), 동작구(113%), 용산구(112%) 등 10개 지역의 전세 보증금이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