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인천에서 이어진 호우와 강풍에 도로 침수, 나무 쓰러짐 등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남동구 구월동 94.0㎜, 부평구 구산동 96.5㎜, 옹진군 대연평 83.0㎜, 강화군 불은면 67.4㎜, 계양구 계산동 65.5㎜ 등이다.
최대 순간풍속은 옹진군 자월면 초속 22.5m, 연수구 송도동 초속 21.9m, 중구 을왕동 초속 17.0m 등을 기록했다.
인천, 서해5도, 옹진, 강화에는 강풍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전날 오후 10시 강화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1시30분 해제됐다.
이틀간 이어진 호우·강풍에 119로 접수된 피해신고는 도로 침수 19건, 주택 침수 8건, 하수 역류 6건, 강풍 피해 21건, 산사태 우려 1건 등 모두 58건이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아울러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도로를 비롯해 승기천, 장수천, 굴포천 등 하천 13곳도 통제되고 있다.
이날 0시27분쯤 부평구 갈산동 갈산역 인근에서는 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11시11분쯤 서구 검암동 한 주택에서는 침수가 우려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