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초등돌봄교실 학생에 대해 ‘여름방학 중 무상 중식지원 사업’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맞벌이와 취약계층 부모의 고충을 덜고 어린 학생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방학 중 돌봄교실은 각 학교에서 개인도시락, 위탁도시락, 자체조리 등 학교여건에 따라 방법을 결정하고 수익자 부담으로 점심식사를 먹어왔다.
무상 중식지원 대상은 152개(충효분교 포함) 초등학교 돌봄교실 참여 학생 6100여 명이다. 이들에게는 위탁도시락이 무상 제공돼 별도 개인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별도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시교육청은 학교 부담을 최소화하고 선택권을 주기 위해 공모·서류심사와 현장 점검을 마친 후 152개 초교 돌봄교실에 도시락 납품이 가능한 위탁도시락 납품업체풀(Pool)을 구성해 제공했다.
도심과 멀어 배송 등이 어려운 11개 농촌 소규모 초등학교는 추가 배송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여름철 위탁 도시락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 등에 대비해 생산물배상책임보험 가입 여부, 업종자격 확인 등을 철저히 점검해 학생들이 안전한 중식을 제공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어린이들이 차별없이 공평하게 자신의 꿈을 키을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앞당기게 됐다”며 “결과 분석을 통해 미진한 부분은 지속해서 보완해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