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7일째 폭염특보…동부는 ‘폭염경보’

입력 2024-07-22 14:12

제주지역에 7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매우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제주지역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으면서 폭염특보가 강화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북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하고, 남부중산간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오후 현재 제주 동부와 북부에는 폭염경보가, 서부·남부·중산간 일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주요지점별 기온(체감온도)은 오전 10시 기준 △구좌 32.8도(34.6도) △외도 32.1도(33.2도) △서귀포 30.9도(33.3도) △오등 31.1도(32.5도) △제주가시리 27.6도(30.7도) △한림 30.9도(32.9도) 등이다.

구좌는 오후 1시 현재 최고기온이 34.3도를 나타내며, 체감온도가 36도에 이르고 있다.

제주지역에는 이달 2일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16일 이후 비 날씨로 주춤했던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7일째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동부는 지난 17일 이후 폭염 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이달 22일까지 제주지역 폭염일수는 총 13일에 이른다.

열대야는 지난 15일 이후 전날(21일)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는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일 오전 11시30분 발표되는 폭염 영향예보를 참고해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