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탄소감축 정책’ OECD 탄소감축 우수사례로 소개

입력 2024-07-22 14:12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2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OECD가 우수 사례로 소개한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의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 전략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탄소 감축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는 2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OECD가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 전략을 탄소 감축 분야 우수 정책 사례로 소개했다”고 밝혔다.

OECD는 최근 발간한 ‘2024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충남도의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 전략이 탄소 감축의 좋은 예”라고 기술했다. 산업 다양화, 근로자 지원, 지역사회 지원, 지역 개발을 위한 토지·시설 복원 등 석탄화력발전 감축 과정에서 도의 대응 전략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OECD는 또 화석연료 사용 중단으로 화력발전소 소재지 등에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도는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절반에 가까운 29기가 도내에 위치한 상황에서 탄소중립을 적극 실현하고, 피해 우려 지역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2022년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선포하고, ‘2045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보령과 당진, 서천, 태안 등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로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보령과 당진 지역을 대상으로 수소도시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 신재생 에너지 관련 정부 공모 사업으로 그린 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 규제자유특구(보령), 수소가스 터빈 시험연구센터 등을 유치했다.

이와 함께 LNG 생산기지 구축(당진)과 암모니아 저장·송출을 위한 부두 개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보령·태안) 등의 사업도 펼치고 있다.

서천에서는 화력발전소 석탄을 운반했던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테마가로수길과 홍원항 수산콤플렉스 조성, 홍원복합리조트 건설 등도 추진하고 있다.

전 부지사는 “OECD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38개국을 회원으로 하는 세계 경제 정책 연구·협력 기구”라며 “OECD가 우리 충남도에서 추진하는 탄소감축 정책을 높이 평가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