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창원국가산단 50년 미래비전 실현으로 제조업 디지털 대전환(DX)을 추진한다.
창원시는 지정 50년을 맞은 창원국가산업단지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대형 공모사업들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역 주력산업인 제조업 혁신을 위해 기계·방산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구축과 글로벌 제조융합 SW개발 실증, 제조 특화 초거대 제조 AI 서비스 개발 실증 등 3개 사업 국비 590억원을 확보했다.
먼저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구축’으로 창원국가산단 일원에 281억5000만원을 투입해 기계·방산 분야 지역 제조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
기업·장비·기술·인력이 융합된 디지털전환 통합솔루션 패키징 지원시스템 개발을 통해 창원국가산단 내 중소 제조기업들이 제품생산 공정 단계별로 디지털전환 시스템을 구축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음 ‘글로벌 제조융합 SW개발 실증’은 493억4000만원을 투입, 창원국가산단의 금속·제조·가공 등 뿌리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4개 분야(CNC, 단조 가공, 사출·조립, 프레스)에서 실증을 통한 SW를 개발한다.
실증사업을 통해 창원국가산단의 중추를 차지하는 제조기업 내 설비와 제품을 ‘디지털트윈’으로 가상화 해 최상의 인력과 설비 배치를 사전에 구현할 수 있어 공장의 신설이나 증설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제조 특화 초거대 제조 AI 서비스 개발 실증’에 227억원을 투입, 제조에 특화된 초거대 AI 모델과 응용서비스 2종(품질관리·생산공정)을 개발하고, 관내 기업에 적용한다.
경남테크노파크와 카이스트, 경남대 등 15개 기관과 디지털 공급업체가 참여한 초거대 AI는 기업의 제조 데이터를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해 품질관리와 생산공정의 최적 상태를 찾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들은 세계적 추세인 제조업의 디지털전환을 통한 제조능력 고도화, 메타버스 활용을 통한 가상시운전, 생성형 AI 활용을 통한 생산비용 최적화 등 다음 세대로의 전환을 위한 최신 기술들로 창원국가산단 미래를 책임질 기술들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한국미래 50년을 견인하는 창원 산업혁신파크를 목표로 하는 미래 비전과 초일류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자율제조와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