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스포츠 마케팅에 사활…“1200억 가치”

입력 2024-07-22 13:27 수정 2024-07-22 13:35

충북 제천시가 스포츠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는 올해 전국 규모의 스포츠대회를 100개 이상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올 상반기에 이미 51개 대회를 개최해 선수단 20만명이 지역을 방문했고 하반기에도 56개의 대회가 치러질 예정이다.

시는 올해 전국에서 50만명의 선수단이 제천을 방문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만 12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는 40만명이 방문해 883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

시는 지난 2월 전국종별농구대잔치 개최를 시작으로 KOVO컵 전국유소년배구대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전국종별배구대회, 전국종별펜싱선수권대회 등 전국 대회가 잇따라 개최됐다. 기계체조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아롤러선수권대회, 국제유소년슈퍼리그탁구대회 등 국제대회도 펼쳐졌다.

이달에 전국 68개 고등학교 축구단이 참여하는 대통령금배전국고교대회가 제천에서 개최된다. 8월에는 2024추계중등추구대회에 130개팀 4500여명의 선수단이 지역을 방문한다. KBL(한국프로농구)는 2024-2025시즌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올해 10월 5일부터 13일까지는 제천체육관에서 KBL 컵대회를 치른다. KBL 컵대회에는 프로 10개 구단과 상무까지 11개 팀이 출전한다.

내년에는 2025아시아롤러선수권, 2025아시아체조선수권을 통해 아시아권에서 2600여명이 제천을 찾는다.

시 관계자는 “스포츠 마케팅으로 인구 소멸 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 제천 실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