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2024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린다.
올해 2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전국 학교·클럽에서 612개팀, 1만2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다음 달 5일부터 15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는 지난해 대회와 비교하면 111개 팀이 더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해외 자매도시인 일본 나라시, 중국 시안시 유소년 축구팀도 참가한다.
경기는 다음 달 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차 대회(8.5.~8.11), 2차 대회(8.13.~8.19)로 나눠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U-12·U-11 8인제로 치러진다. 시민운동장, 스마트에어돔구장, 화랑마을, 알천구장 및 축구공원에서 각각 진행된다.
선수들과 공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촬영하는 AI 카메라 중계 시스템을 도입해 유튜브에서 실시간 주요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폭염 속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오후에는 경기를 배정하지 않고 오전과 저녁 시간에만 경기를 한다. 또 쿨링브레이크 시행과 쿨링포그시스템을 가동해 선수들에게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시간을 제공한다.
시는 최상의 경기환경 제공을 위해 경주시축구협회와 경주시시설관리공단과 경기 운영, 교통 대책, 급수 지원, 경기장 시설 점검·정비 등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는 지난해부터 대회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저학년(3~4학년) 대회를 별도로 개최했다. 올해는 5.3.~5.6.까지 4일간 102개팀이 참가해 6대6 방식으로 펼쳐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그동안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대회 운영을 통해 대회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