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택 지지” “자랑스럽다” 바이든 결정에 가족들 반응

입력 2024-07-22 10:48 수정 2024-07-22 10:49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남편의 모든 선택 지지” “아버지께 감사” “우리의 대통령 자랑스럽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전격 사퇴하자 그간 하차를 만류했던 가족들이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표했다.

CNN에 따르면 질 바이든 여사의 공보를 담당하는 엘리자베스 알렉산더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직 그(바이든 대통령)만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의 마지막 순간까지, 질 여사는 그가 선택한 어떤 길이든 지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질 여사는 거의 50년간 함께한 배우자만이 할 수 있는 신뢰의 방식으로 그의 가장 큰 신자이자 옹호자였으며, 항상 그의 곁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질 여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이 올린 사퇴 성명을 리트윗하고 분홍색 하트 두 개가 달린 이모티콘을 덧붙여 지지 의사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결정에 다른 가족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차남 헌터 바이든은 이날 성명을 내 “매일 밤 그(바이든)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할 수 있었던 건 내게는 행운이었다. 모든 미국인이 오늘 밤 나와 함께 같은 일을 하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손녀 나오미 바이든도 X에 “나는 오늘 온 영혼을 다해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함으로 조국을 위해 봉사한 나의 할아버지, 우리의 대통령 조 바이든이 더없이 자랑스럽다”고 썼다.

이어 “그는 지난 50년 동안 우리나라와 세계가 직면한, 말 그대로 모든 문제의 중심에 있었고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그는 우리 일생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통령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