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내 플라스틱 사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큰 불길은 1시간30분 만에 잡혔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쯤 시화공단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180명이 출동했다. 펌프차 등 장비 63대도 투입돼 진화 작업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인근 공장으로 확산할 것을 우려해 오전 6시43분쯤 비상 발령을 대응 2단계로 확대했다.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8시6분쯤 초기 진압이 끝났다. 불길 통제가 가능하며,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상태다.
불이 난 공장에는 공구정비·가정용품 제조·냉난방기 제조 등 7개 업체가 모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시는 화재가 발생하자 지역 주민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보냈다. 차량을 우회하고 연기 흡입 등 사고에 유의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