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말도 안 되는 것”… ‘경기장 난입 소동’ 일침

입력 2024-07-22 04:50 수정 2024-07-22 10:10
야구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한 관객. 티빙 중계 캡처

최근 한 관객이 야구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해 선수들의 진로를 방해한 사건이 발생하자 이승엽(47) 두산 베어스 감독이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며 질타했다.

21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이 감독은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감독은 “말도 안 되는 것이다. 부끄럽다”며 “그런 행동은 진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예전에는 좀 당황스러웠다. 다른 많은 분은 또 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선수 입장에선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라며 “다시는 야구장에 안 들어오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에는 정장을 입고 한 손에 우산을 든 관객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5회 말 LG 공격이 이어지던 중 한 남성이 외야 쪽에서 우산을 펼친 채 갑자기 등장해 그라운드를 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두 팔을 번쩍 든 채 질주했고 외야를 가로질러 내야까지 내달렸다.

1루 쪽에서는 안전요원들과 술래잡기하듯 몸을 이리저리 피하기도 했다. 그는 관계자들에게 붙들려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이 모든 과정은 방송사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남성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이날 경기는 1분여간 중단됐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