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호텔 ‘스카이 스위트’…나흘 만에 9월까지 예약 마감

입력 2024-07-21 14:56 수정 2024-07-21 15:34
한강대교 위 숙박 공간 ‘스카이 스위트’가 지난 1일 예약 개시 4일 만에 9월까지의 모든 예약이 마감됐다. 스카이 스위트는 한강대교 위에 조성돼 한강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숙박 공간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한강대교 위 숙박 공간 ‘스카이 스위트’가 지난 1일 예약 개시 4일 만에 9월까지의 모든 예약이 마감됐다고 21일 밝혔다. 현재는 예약시점으로부터 3개월 이내 범위에서 예약이 활성화되는데, 서울시는 높은 이용 수요를 고려해 예약 활성화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카이 스위트는 한강대교 위에 조성돼 노들섬에서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한강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144.13㎡(약 44평) 규모의 숙박 공간이다.

스카이 스위트는 무료 숙박 이벤트로 선정된 첫 번째 투숙객을 시작으로 16일 개장했다. 17일부터는 일반 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 들어갔다. 무료 숙박 체험자 이모씨는 “가족과 함께 통창 너머로 해 지는 한강 야경을 바라보며 선물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시는 특히 스카이 스위트 숙박 상품 중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고백할 수 있는 ‘프러포즈 상품’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카이 스위트 예약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9월까지 예약 진행 결과, 예약자는 30대(43%)가 가장 많았으며 20대(22%), 40대(20%), 50대 이상(15%)이 뒤를 이었다. 인원수는 2인(54%) 4인(38%), 3인(8%) 순이었다.

시는 높은 이용 수요와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고려해 예약 가능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는 매주 목요일마다 예약 시점으로부터 3개월 이내의 범위에서 예약이 활성화된다.

시는 또 다음달 말부터는 스카이 스위트 맞은 편 ‘견우 카페’에 입점할 로컬브랜드 카페 ‘어반 플랜트’와 협업해 투숙객에게 다양한 식사 메뉴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