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는 지난 19일 상상플랫폼이 정식 개관했다고 21일 밝혔다.
상상플랫폼은 1978년부터 운영된 낡은 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한 인천 최대 규모의 해양복합문화관광시설이다. 앞으로 중·동구 일대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뿐 아니라 원도심 부흥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성공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상상플랫폼은 미디어아트 전시관 ‘뮤지엄엘’을 비롯해 베이커리·카페 ‘스토리지 인천’, 미래교육 복합체험 공간 ‘인천시교육청 AI융합교육센터’, 지역공방 ‘한지생각이닥’ 등으로 구성됐다. 야외에는 1만9000여㎡ 규모의 잔디광장 ‘1883 개항광장’과 미디어월, 스마트 음악벤치, 개항포토존 등이 자리하고 있다.
정식 개관 다음 날인 20일 상상플랫폼 다목적홀에서는 첫 행사로 ‘신발던지기 대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사전접수와 현장접수를 포함해 300여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신발을 멀리 던져 경쟁하는 메인행사 외에도 백일장, 번호 추첨 등 부대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또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행사 참가자 및 관람객을 대상으로 지역상권 쿠폰북을 제공해 인근 차이나타운과 개항장, 신포시장 등으로 방문을 유도했다.
앞서 정식 개관 전인 지난 4∼6월에는 공사 사옥 이전을 시작으로 ‘1883 인천맥강파티’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 ‘2024 청룡시리즈 핸드프린팅’ 등 대형 행사들이 연이어 열리며 존재를 알렸다. 인천맥강파티의 경우는 중국, 미국, 대만, 러시아 등 10개국 이상의 해외관광객 1만여명이 참여해 인천의 대표 먹거리인 닭강정과 지역 맥주를 즐겼다.
공사는 27∼28일 로컬 브랜드와 함께하는 ‘제물포 웨이브마켓’, 여름 대표 페스티벌 ‘워터밤 인천 2024’를 개최하는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대형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백 사장은 “앞으로도 공사는 계절·테마별 특화 콘텐츠 발굴로 상상플랫폼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상상플랫폼과 1883 개항광장이 시민들에게 친숙한 장소로 인식돼 인천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