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1일 대남 오물 풍선을 또 살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15분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부양했으며 오물 풍선은 경기 북부지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도 이날 오전 9시24분 “경기 북부지역 상공에 북한에서 부양한 풍선 추정 물체가 포착됐다”며 “시민들께서는 야외활동 시 유의하고 서울 진입 시 재안내 드리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시민들에 보냈다.
합참은 북한이 오물 풍선을 지속해서 살포하자 지난 18일부터 전방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가동을 재개했다. 지난 20일까지 사흘 연속 북한을 향해 방송이 이어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중단할 때까지 매일 대북 확성기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날도 북한이 오물 풍선을 띄운 만큼 대북 확성기 방송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