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캡틴’ 손흥민과 런던서 1시간 독대…김민재·이재성도 만난다

입력 2024-07-20 16:31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자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영국 런던에서 손흥민(토트넘)과 약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홍 감독은 이후 독일로 이동해 김민재(뮌헨)과 이재성(마인츠)도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2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후 영국 런던 인근에서 손흥민과 만났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20일에는 팀 연습경기가 있어 19일 오후에 만남이 이뤄졌다. 한 시간여 동안 단둘이서 대화를 나눴다”며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향후 홍 감독이 직접 얘기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지난 15일 외국인 코치를 물색하기 위해 유럽으로 향했다. 현재 영어·스페인어에 능통한 수행 직원 한 명과 동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손흥민을 만난 자리에서는 직원을 물리고 독대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자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 선수와 면담한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원팀’을 강조해온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이후 K리그 경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이 많은, 좋은 선수들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재능을 헌신·희생 위에 올려놓는다면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하겠지만, 이기심 위에 놓는다면 발휘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홍 감독은 20일에는 독일로 이동해 각각 대표팀 수비와 중원의 핵심인 김민재(뮌헨), 이재성(마인츠)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세르비아로 가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황인범과 설영우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