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체조 주장 미야타, 흡연으로 파리올림픽 퇴출 위기

입력 2024-07-19 15:35
일본 체조선수 미야타 쇼코가 지난해 10월 7일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도마 종목을 마친 뒤 환호하고 있다. AP 뉴시스

2024 파리올림픽에 나서는 일본 체조 국가대표팀 주장이 담배를 피우다 적발돼 파리올림픽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놓였다.

BBC 등 외신은 19일(한국시간) 미야타 쇼코가 국가대표 행동 강령을 위반해 기계체조 대표팀을 떠나 일본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04년생인 미야타는 올해 19살로 일본 기준 성인이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20세 미만이 담배를 피우는 것은 불법이다. 또 흡연은 일본체조협회(JGA) 행동 강령 위반 행위이기도 하다.

이에 JGA의 조사가 진행됐고, 미야타의 파리올림픽 출전은 불투명해졌다.

앞서 미야타는 지난 17일 모나코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JGA는 당시 “미야타가 일신상의 이유로 훈련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미야타는 지난 2022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일본 체조의 간판선수다. 2022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도마 종목에선 한국 여서정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일본은 1964 도쿄올림픽 이후 첫 체조 단체 메달 획득을 목표로 파리올림픽에 나섰으나, 주장 미야타의 이탈로 메달 획득에 빨간불이 켜졌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