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12개 제품 국제 친환경 인증 획득

입력 2024-07-19 13:52

금호석유화학의 12개 제품이 국제 친환경 인증 ISCC 플러스(PLUS)를 획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19일 합성고무, 합성수지, 정밀화학 등 총 12개 제품이 국제 친환경 인증 ISCC 플러스(PLUS)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ISCC 플러스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을 기준으로 원료 구입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성과 저탄소 제품을 검증하는 국제 친환경 인증제도다.

이번에 ISCC 플러스 인증을 획득한 합성고무 제품은 타이어, 신발 등에 쓰이는 SBR, 연료호스 등에 사용되는 NBR, 의료·요리용 장갑 및 제지 코팅 용도로 쓰이는 NB라텍스와 SB라텍스 등 6개 제품이다. 합성수지 ABS 등 4개 제품과 타이어를 비롯한 고무 제품의 산화 방지용으로 쓰이는 정밀화학 제품 2종도 인증을 받았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월 SK지오센트릭, 동서석유화학과 지속가능한 바이오 원료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3사는 기존 원료 공급망에서 모노머(석유화학제품의 기본 원료)인 아크릴로니트릴(AN)과 부타디엔(BD)을 유채씨유, 폐식용유 등 친환경 바이오 모노머로 전환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ISCC 플러스 인증이 협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향후 다른 합성수지 및 정밀화학 제품의 ISCC 플러스 획득을 추진하는 등 지속가능한 제품군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친환경 제품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