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일본·중국 가자” 인천공항 국제여객, 코로나19 이전 96.6% 회복

입력 2024-07-19 11:14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 여객이 3400만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이전 96% 수준까지 올랐다. 동남아·일본 단거리 노선 선호가 지속되는 데다 중국 노선 여객이 회복된 데 따른 영향이다.

아울러 국제선 운항은 코로나19 이전 시기를 뛰어넘었고, 환승객은 97% 회복률을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1~6월 국제선 기준 여객 실적이 3404만8517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3525만8765명) 대비 96.6%의 회복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2440만1190명)보다 39.5% 증가한 수치다. 지난 2월 25일에는 코로나19 이후 하루 최다 여객인 21만3351명을 기록했다. 동계성수기 및 유학생 입국 시기가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사는 올해 상반기 여객 증가가 동남아 및 일본 단거리 노선 선호가 지속되고, 중국노선 여객이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지역별 여객실적을 보면 동남아(1046만8345명·전체 30.7%), 일본(854만3501명·25.1%), 중국(462만8310명·13.6%), 미주(308만4670명·9.1%), 동북아(304만9724명·9.0%)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노선의 경우에는 2019년 상반기 649만698명 대비 71.3%의 회복률을 기록하며 지난해부터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국제선 운항은 올 상반기에 19만8079회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7803회 대비 34% 증가했으며, 2019년 상반기 19만7639회를 넘는 운항을 기록했다.

환승객은 이 기간 403만74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7만2835명 대비 19.7%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415만9074명 대비 97.1%의 회복률을 보였다. 환승객이 증가한 데에는 미·중 갈등 이후 중국·미주 노선의 인천 환승 수요가 증가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 화물 실적은 이 기간 144만7358t(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131만4781t 대비 10.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6~9월)부터 시작된 반등세가 전자상거래 물동량 증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