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물 풍선 살포 경기북부 66건 신고 접수

입력 2024-07-19 10:11

북한이 지난 18일 올해 들어 8번째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이 경기북부 지역에 다수 떨어져 밤사이 시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19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오물 풍선 관련 112신고는 총 66건이 접수됐고, 경찰은 이 중 42건을 군 당국에 인계했다.

관할 경찰서별로 보면 의정부 19건, 파주 11건, 양주 10건, 일산서부 1건, 연천 1건 등 42건으로 관련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북부 지역에서 지난 5월 28일 이후로 접수된 오물 풍선 관련 112신고는 총 720건이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22일 만이다. 지난달에는 24~26일 3일 연속으로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바 있다.

합참은 전날 북측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사실을 안내하면서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18일 오후부터 19일 오전까지 10시간 동안 전방 지역에서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 방송을 가동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