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가장 붐빈 노선은 ‘인천~나리타’

입력 2024-07-18 16:58 수정 2024-07-18 17:33

올해 상반기 국제선 항공 노선 중 가장 붐빈 곳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을 오가는 노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를 따르면 지난 1~6월 인천~나리타 노선을 이용한 승객수는 233만85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3만7498명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이 노선은 국제선 항공 노선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34만1265명이 오간 인천~간사이(오사카) 노선이, 3위는 165만2958명이 오간 인천~후쿠오카 노선이 이름을 올렸다. 인기 노선인 인천~방콕(태국) 노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157만4644명이 오간 것으로 집계됐다.

5위는 홍콩(125만8703명)이다. 홍콩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 노선이었으나 코로나 이후 주춤했다. 지난해 71만2050명으로 11위에 그쳤는데, 6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이어 타이베이(112만7382명), 베트남 다낭(109만2454명), 싱가포르(99만668명), 김포~도쿄 하네다(91만7554명), 필리핀 마닐라(88만4658명) 순이었다.

일본은 상위 1~3위를 싹쓸이하면서 상위 10개 노선 가운데 4개를 차지했다.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노선도 3개였다. 중화권 노선은 홍콩이 순위를 끌어올리며 체면치레를 했다.

상위 10개 노선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중국 본토 노선의 승객수 증가가 눈에 띄었다. 특히 승객수가 급증. 특히 인천~푸동(상하이) 77만16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베이징과 칭다오도 비슷한 수준으로 늘었다.

중국 노선은 지난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당시 회복률이 주춤했는데,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분위기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행 노선 여행 수요는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어느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중국행 하늘길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