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한국석유공사,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협력

입력 2024-07-18 16:49
경북 포항 영일만항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도와 포항시, 한국석유공사는 18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역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최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지자체와 한국석유공사 간 지역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은 한국석유공사 포항 현장사무소 설치·운영, 기자재 보급기지 입지 선정 및 최적 운영 방안과 지역 항만 활성화를 위한 협력, 지역 신산업 육성을 위한 시범사업 운영, 기타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을 담았다.

도와 시는 지역업체를 적극 활용하고 기자재 보급기지 선정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역사회와 단계적으로 공동 추진한다.

영일만항은 탐사시추 예정지로부터 가장 가까운 곳으로 앞으로 보급기지로써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석유공사는 지난해부터 동해 심해에서 1차공의 시추를 계획해 왔으며 올해 1월 이사회를 통해 이를 확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공사가 1차공 시추계획 승인을 요청하면 검토 절차를 거쳐 시추 위치 등 세부 사항을 최종 결정 후 오는 12월 첫 시추에 나설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2월 첫 시추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1차 시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일만항 추가 방파제 건설과 부두 신설 등 기반 건설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은 정체된 영일만항 개발에 가속을 붙일 수 있는 동력이며, 항만 인프라 개발과 확충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