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디지털농식품 음식기술(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첫걸음을 내딛었다.
전북자치도는 18일 익산에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대회의실에서 ‘농식품 분야 메타버스 기반 기술실증 지원’ 사업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전북자치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한국식품연구원, 국립농업과학원 등 식품전문기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전북테크노파크 등 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 기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사업 착수 계획에 대한 보고에 이어 실증장소 현장을 방문했다.
앞서 전북자치도는 지난 달 지역 특화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목표로 하는 과기정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총 사업비 307억원(국비 136억원 포함)을 들여 2026년까지 3년간 식품 제조공정 데이터 표준화, 제조공정 시뮬레이션 실증을 핵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가식품클러스터(익산)과 식품연구원(전주) 등에서 진행된다. 전북은 국내 최대 식품산업클러스터를 보유한 특성을 살려 푸드테크 분야에 집중하게 된다.특히 식품제조업체의 디지털전환 수요가 높은 ‘K-소스, 대체육, 음료, 포장’ 등 4개 식품분야의 제조공정의 데이터 표준화·수집·분석과 제조공정 시뮬레이션, 디지털 통합 플랫폼 구축, 식품기업 실증 등에 대한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도내 정보통신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업 참여를 확대 할 뿐만 아니라 수도권 참여기업의 도내 이전 및 분원·연구소 설치를 유도하여 전북이 디지털 혁신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택림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기존 식품산업과 연계 디지털농식품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하고 농식품 전주기(생산, 가공, 제조, 유통, 소비) 디지털 전환을 통해 푸드테크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모든 참여기관·기업들의 역량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