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각화대교 가드레일 들이받은 50대 돌연 투신

입력 2024-07-18 15:34 수정 2024-07-21 20:27

가벼운 단독사고를 낸 50대 운전자가 갑자기 다리에서 뛰어내린 뒤 숨져 경찰이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18일 오전 9시쯤 광주 북구 각화동 각화대교에서 A(53)씨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변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단독 사고를 냈다.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는 다리 위 오른쪽 난간을 3차례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넘어 멈춰 섰다.

사고 직후 차에서 내린 A씨는 돌연 19m 높이의 각화대교 다리 왼쪽 난을 넘어 아래로 뛰어 내렸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4결과 사고 당시 A씨는 무면허 운전이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가족 등을 상대로 사고뿐 아니라 신병을 비관할 만한 고민이 있었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