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디자인 기반 글로벌 허브도시로”…혁신 전략 발표

입력 2024-07-18 15:34 수정 2024-07-18 15:41
18일 알로이시오기지 1968에서 제17차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8일 알로이시오기지 1968에서 제17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고 ‘디자인 부산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부산미래혁신회의는 매월 1차례 박형준 부산시장이 시정 당면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략적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학이 함께 참여하는 회의다.

이번 회의는 박 시장을 비롯해 서무성 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장, 윤장원 아이온 대표, 정용채 슬래시비슬래시 대표, 신홍우 크리에이티브퍼스 대표, 장주영 동서대 디자인대학 학장 등 디자인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18일 알로이시오기지 1968에서 제17차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디자인은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뿐 아니라 시민 삶의 질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공공부문도 창의적인 디자인을 도입해야 하는 변곡점에 놓인 만큼,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디자인 혁신이 동반돼야 한다는 것이 건축 전문가의 지적이다.

이에 시가 발표한 ‘디자인 부산 혁신 전략’은 디자인 기반 글로벌 허브 도시 구현을 비전으로 ▲ 글로벌 디자인 혁신 ▲ 차세대 디자인산업 선도 ▲ 글로벌 디자인 자산 확충 등 3개 분야 10개 과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공공디자인 생태계 구축, 세계 디자인도시 추진, 공공서비스 혁신 디자인 시스템 구축, 디자인 융합 비즈니스 모델 기반 조성, 차세대 부산디자인융합(D-Tech) 산업 특성화, 디자인 융합펀드 조성, 디자인거점 클러스터 조성, 디자인 페스티벌 사업, 디자인 인력 양성, 사회통합 디자인 개발 등을 추진한다.

18일 알로이시오기지 1968에서 열린 제17차 부산미래혁신회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시는 디자인산업이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시장 창출하고 사회문제 해결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는 비전 아래 혁신 전략을 마련했다.

도시 비우기 시범 사업,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디자인산업 육성 기본계획, 도시브랜드 이미지 개발, 총괄디자이너제도 도입, 미래디자인본부 신설 등도 이번에 발표한 디자인 혁신 전략과 연계된 정책이다.

박 시장은 “부산 디자인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부산 디자인산업 규모를 전국의 10% 이상 끌어올리겠다”며 “디자인산업을 지산학 정책, 산학협력, 인재 양성 과정에도 반영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