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18일 오후 2시를 기해 충북·충남·경북·전북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광주·전남지역은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이에 따라 ‘심각’ 단계가 발령된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충북 충남 경북 강원 전북까지 확대됐다. 광주 대전 세종 전남은 ‘경계’ 단계, 부산 대구 울산 경남 제주는 ‘주의’ 단계를 유지한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심화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북 서부 등에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중부지방은 오후까지 시간당 30~60㎜, 남부지방은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은 해당지역의 강우전망, 산사태 예측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사태 위기경보를 상향 발령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오늘 새벽 수도권을 중심으로 선행 강우가 많았다.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려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긴급재난문자 및 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여 주시고 유사시 마을회관·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