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세종지역 학교의 교실과 강당, 복도·화장실, 기계설비 등 주요 시설의 개선작업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세종시교육청은 ‘교육시설환경개선사업’의 구조를 변경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학교별 수요에 따라 각종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안전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사업이다.
기존에는 학교 수요조사 및 적정성 평가, 우선순위 선정, 예산편성, 시설개선 순으로 사업이 진행됐다. 사업 대상을 선정하면 이듬해 사업을 추진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설계·시공 등 공사기간을 확보하기 어렵고 겨울방학 공사가 불가피해 학교 신청 시점을 기준으로 차차년도에 개선이 이뤄진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에 사업이 변경되면 세종지역 학교의 시설개선 사업 기간은 2년에서 1년으로 축소된다. 시교육청은 사업 착수 시점을 6개월 앞당겨 연초에 사업 대상을 선정하고, 하반기 설계를 시작해 이듬해 상반기 내에 시공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현재 523억원 규모의 시설 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금은 정부의 교육시설환경개선 보통교부금이 부족할 경우 사용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신설된 지 10년이 지난 학교가 늘어나면서 노후 시설 개선 수요도 비례해 증가할 것”이라며 “현장 맞춤형 정책으로 교육시설환경개선을 제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