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장연구소, ‘세계교회성장연구원’으로 새 출발

입력 2024-07-18 13:39 수정 2024-07-18 13:40
18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난 세계교회성장연구원 원장인 홍영기 목사. 홍 목사는 “세계교회성장연구원은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 방안을 내놓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년 넘게 한국교회에 다양한 목회 정보를 제공해 주목받은 교회성장연구소가 세계교회성장연구원으로 단체 명칭을 변경했다. 세계교회성장연구원은 앞으로 영문 계간지 ‘세계교회성장’(Church Growth Worldwide)을 발행할 계획이며, 세계 교회들과의 네트워크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세계교회성장연구원 원장인 홍영기 목사는 18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계획들을 밝혔다. 핵심은 한국교회가 자랑할 만한 콘텐츠를 세계 교회에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홍 목사는 “해외에도 부흥이 안 돼 힘들어하는 목회자들이 많다”며 “한국교회가 받은 축복을 세계 교회와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 중 하나는 내년 1월 창간할 영문 계간지 ‘세계교회성장’이다. 계간지에는 한국교회의 각종 통계와 부흥 사례, 지구촌에서 성장하는 교회들의 부흥 전략 등이 담긴다. 세계교회성장연구원 총재인 이영훈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의 목회 철학인 ‘절대 긍정’의 의미를 전하는 코너도 마련된다.

이 밖에 국내 주요 목회자의 저서를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로 번역해 해외에 소개하는 일도 추진한다. 교회성장학회를 창립해 학술지를 국문과 영문으로 각각 발행할 계획도 세워놓았다. 홍 목사는 “교회성장학회는 신학자를 비롯해 교회의 ‘건강한 부흥’에 관심 있는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모이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세계교회성장연구원의 전신인 교회성장연구소는 1993년 1월 창립된 단체다. 그간 월간지 ‘교회성장’을 통해 양질의 목회 정보를 제공했으며, 교회들의 홈페이지를 개발해주는 온라인 사역도 전개했다. 부흥 사례를 공유하는 콘퍼런스나 세미나를 열었으며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고 조용기 목사의 ‘4차원의 영성’을 비롯해 다양한 기독 서적도 출간했다.

한편 세계교회성장연구원 산하에는 ‘절대긍정의 영성’을 가르치는 절대긍정선교회도 만들어진다. 선교회 창립 예배는 오는 28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안디옥성전에서 열린다. 이영훈 목사가 설교를 맡고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은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글·사진=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