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3년간 전세사기 935억원 달해

입력 2024-07-18 11:30

광주·전남 지역 전세사기 피해 규모가 최근 3년간 935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8개 시·도경찰청 전세사기 수사 자료’에 따르면 2022년 7월부터 올해 6월2일까지 광주·전남 지역 전세사기 피해액이 93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광주에서는 32건의 전세사기로 213명이 584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전남에서도 30건의 전세사기가 발생해 피해자 424명이 351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봤다.

전국적 전세사기 피해금은 2조2836억원으로 서울이 8202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경기(북) 3279억원, 경기(남) 2382억원, 부산 1979억원, 인천 179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인구대비 전세사기 피해자가 가장 많은 곳은 대전으로 파악됐다. 광주와 전남은 18개 경찰청 중 각 8번째, 11번째로 피해 규모가 컸다.

박정현 의원은 “경찰 수사로 확인된 피해금만 2조원이 훨씬 넘는다”며 “사회적 재난인 전세사기가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