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쪽방촌 일대가 도로기반시설로 새롭게 태어났다.
대전 동구는 ‘삼성동 대라수아파트 주변 도로개설사업’ 구역 내 편입된 쪽방을 모두 철거하고 정동지하차도~삼성지하차도 상부를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도로는 19일 개통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전역 인근 쪽방 90개동 중 28개동을 철거해 약 30%를 정비했다.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절도·성범죄 등으로 우범화된 쪽방촌을 도로로 재탄생시켰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취약계층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남은 쪽방들도 주민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신속하게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