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천지역 도로 3곳과 하천 13곳이 통제되고 있다. 관련 피해도 220건으로 계속 증가 중이다.
1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서구 안동포사거리에서 검단산업단지 방향 도로, 계양구 드림로674번길 삼거리 일부 등 도로 3곳이 침수로 통제되고 있다. 다만 서구 봉수대로 가정택지사거리 부근, 중구 영종도 운서역 일대, 강화군 강화읍 남문로 미래지향아파트 앞 등 도로 7곳의 통제는 현재 해제됐다.
도로 통제와 함께 강화군 선행천·동락천, 연수구 승기천, 남동구 장수천·운연천, 부평구 굴포천·청천천·갈산천, 계양구 계산천, 서구 나진포천·공촌천·계양천·심곡천 등 하천 13곳의 통제는 지난 16일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주택침수와 나무 쓰러짐 등 호우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소방당국에 전날부터 접수된 호우 관련 피해는 인명구조 1건, 배수 92건, 안전조치 127건 등 220건이다. 이 중 이날 6시간 동안 발생한 피해 신고는 72건에 이른다. 이날 오전 5시55분에는 서구 마전동 한 건물에서 침수가 발생해 소방당국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전 5시36분부터 7시2분까지 옹진군 외리에서는 도로 위로 쓰러진 나무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처리했다.
시는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30∼60㎜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고 지대본 비상2단계를 운영 중이다.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강화군 불은면 370.9㎜, 서구 경서동 276.0㎜, 중구 영종 240.5㎜, 옹진군 장봉도 222.0㎜, 계양구 계산동 185.5㎜, 미추홀구 숭의동 130.8㎜, 동구 송림동 127.0㎜ 등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