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저렴한 항공권 예약’이다. 항공권 가격은 구매 시기 잔여 좌석 수, 이착륙 시간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어서 때때로 여행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하기 위해 ‘손품’을 파는 일도 허다하다. 그렇다면 언제 항공권을 사야 할까.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1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동계 휴가를 준비하기 최적의 시기”라며 “각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특가 상품 등을 주목하라”고 말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최대 특가행사를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LCC는 1년에 1~2차례 연중 최대 특가 프로모션을 여는데, 통상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이뤄진다. 이 기간엔 항공업계의 동계시즌으로 불리는 10월부터 다음 해 3월 항공권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진에어는 최대할인 행사인 진마켓을 진행 중이다. 오는 19일까지 편도 기준 괌과 태국 방콕, 베트남 치앙마이 등의 항공권을 10만원 대에, 일본 노선은 7만~9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
다른 LCC들도 연중 최대 특가행사를 준비 중이다. 국제선 항공권을 최대 99% 할인하는 이스타항공의 슈퍼스타 스타 페스타는 다음 달 열린다. 티웨이항공의 메가 얼리버드와 에어서울의 사이다 특가도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중장거리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도 최대한 빨리 알아보고 사는 것이 유리하다. 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권은 수요·공급 논리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좌석이 여유가 있을 때 미리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여행 계획을 세우기 전이라면 비수기 노선 여행을 고려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여름에 관광객이 몰리는 유럽을 겨울에 방문한다든지, 여름에 계절이 반대인 남반부에 위치한 대양주 도시를 방문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항공사 별로 신규 취항이나 재개하는 노선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항공사가 노선에 처음 진출할 때 고객 유치를 위해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단기간 내에 여행을 떠나야 하는 소비자들이라면 땡처리 항공권을 노리는 걸 추천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각 항공사별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항공권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홈페이지 등에서 땡처리를 진행한다”며 “SNS 친구 추가, 회원가입 등을 해놓고 수시로 확인하다 보면 저렴한 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