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1일 새 침수차 2000대… 손해액 200억 육박

입력 2024-07-17 15:19
지난 11일 오전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마을에 전날 내린 폭우로 침수된 차량이 아무렇게나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이번 장마철 집중적으로 내린 호우로 최근 11일간 침수된 차량이 2000대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손해액만 200억원에 육박한다.

1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 12곳에 접수된 침수 피해 차량은 216대, 추정 손해액은 196억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경기 북부 등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린 데다 이날 밤부터 오는 18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북 북부에 시간당 최대 7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 업계와 금융 당국은 올해부터 폭우로 인한 침수나 제2차 사고가 우려되는 차량에는 가입 보험사와 관계없이 이동 주차하거나 대피하라고 안내하는 긴급 알림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