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묵호 도째비 페스타 19일 개막…도째비 체험 풍성

입력 2024-07-17 13:39
2024 묵호 도째비 페스타가 19일 동해시 묵호항 여객터미널 광장과 해랑전망대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 도째피 페스타 참가자들이 도깨비 분장을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해시 제공

2024 묵호 도째비 페스타가 19~21일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여객터미널 광장과 해랑전망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를 맞는 묵호 도째비 페스타는 도째비를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과 공연, 먹거리가 준비돼 있다. 도째비는 도깨비를 뜻하는 강원도의 방언이다. 묵호항 도째비골에서는 도깨비가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축제 첫날은 도째비 타투 체험, 도째비 의상‧분장 체험, 도째비 난장(플리마켓), 중앙시장 상인과 함께하는 음악회 등이 진행된다. 막걸리·맥주와 지역 특산물인 묵호태를 함께 먹으며 공연을 관람하는 ‘막먹어보자’도 열린다. 묵호태는 묵호덕장마을에서 겨울철에 건조한 황태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7시30분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박서진, 설하윤, DK(디셈버) 등이 출연하는 밤도째비 공연이 축제를 뜨겁게 달군다. 오후 10시부터는 묵호항 방파제 일원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2024 묵호 도째비 페스타 포스터

둘째 날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묵호태 두들기기 퍼포먼스 ‘맛있어져라 묵호태’가 펼쳐진다. 도깨비 분장 콘테스트 ‘오늘은 내가 도째비’, 막걸리‧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도째비 먹방’ 등 행사가 이어진다. 오후 8시부터는 다이나믹듀오, 스트레이, 김나영이 출연하는 밤도째비 2일 차 공연이 열린다.

부대행사로 도째비 캐릭터 공모전, 도째비를 찾아라(보물찾기), 푸드트럭, 물도째비 난장, 움직이는 도째비랑 찰칵, 지역사랑 영수증 투어 등이 마련돼 있다. 핑크·블루·화이트 드레스코드 착용 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축제 기간 오후 6~10시 묵호 수변공원에서 해랑 전망대를 잇는 인도에서는 도째비 야시장도 열린다.

전춘미 문화예술과장은 17일 “묵호 도째비 페스타가 묵호권역의 관광·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묵호권역 관광지, 도째비 야시장과 연계해 동해 묵호의 매력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