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문방역단 신설

입력 2024-07-17 11:44
농가 주변 해충방제 및 방역소독을 하고 있는 모습. 경주시

경북 경주시는 최근 도내 3개 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예비비를 긴급 편성하고 전문방역단을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방역단은 2개 반으로 구성하고 지역 양돈농가에 대한 방역 시설 점검과 농장 주변 환경, 농장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농가별 맞춤형 방역 컨설팅에 나선다.

또 야생동물 기피제 및 기피 경광등을 설치해 멧돼지를 통한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한다. 농가별 방역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영천, 안동, 예천 등 최근 경상권에서 ASF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방역단이 농장을 대상으로 전화와 방문을 통한 초동대처에 나서고 있다.

또 바이러스 원천 차단을 위해 야생동물 기피제 1000포, 소독약품 3000ℓ, 방제약품 1000ℓ 배부‧살포 완료했다.

ASF 의심 가축 발생 시 경주시 가축방역상황실(054-779-6818)로 신고하면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금은 양돈농장에 대한 점검 강화와 경각심 제고 등 강도 높은 병역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며 “농장에서도 주기적 소독과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