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인쇄회로기판 기업 춘천 이전…180억원 투자·54명 고용

입력 2024-07-17 11:16
김진태(왼쪽부터) 강원지사와 한병채 모비너스 대표, 육동한 춘천시장이 17일 모비너스 춘천 이전 투자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춘천시 제공

강원도 춘천시에 고밀도 집적회로기판 생산기업이 들어선다.

강원도와 춘천시, ㈜모비너스는 17일 강원도청에서 고밀도집적회로기판 제조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진태 강원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한병채 모비너스 대표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모비너스는 내년까지 남춘천산업단지 내 부지 1만4398㎡에 180억원을 투자해 에 연면적 3966㎡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경기도 안산에 있는 사업장을 남춘천산단으로 이전하고, 54명을 신규로 고용할 예정이다.

모비너스는 2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 회로 패턴 고밀도 집적 회로기판을 제조할 수 있는 차세대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의 기술에 비해 고밀도화, 제조원가 절감, 비아 홀(Via Hole, 층간 접속을 위한 미세 구멍)의 불량문제 극복, 회로 패턴의 접착 강도 강화 등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비너스는 이번 1차 투자에 그치지 않고 향후 1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해 차세대 고밀도 집적회로기판을 요구하는 시장 수요에 맞는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한 대표는 “춘천으로 올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린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당사의 성과뿐만 아니라 지역의 신규고용 창출 및 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육 시장은 “춘천의 첫 번째 시정 목표는 첨단지식산업도시 조성”이라며 “모비너스와 같은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더욱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대학 자원과 연계한 인재 육성 및 첨단지식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모비너스는 현재 상시고용인원은 적지만 엄청난 기술력을 가져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기업이다. 강원도 이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출처 : 신아일보(http://www.shinailbo.co.kr)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