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이 금속에서 이차전지까지 아우르는 연구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명칭도 포항소재산업진흥원으로 변경을 추진한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의 첫 기술이전 연구소 기업인 다원화학이 지난 9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주관하는 ‘2024년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은 연구성과 사업화와 창업지원을 통해 지속성장기반 마련과 소규모·자족적 혁신클러스터 육성을 목표로 한다. 강소연구개발특구 내 기업 14곳을 대상으로 7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원화학은 2020년 9월 POMIA와 협약을 체결하고 폐리튬이온전지 양극재 함유 유가금속 회수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를 공동추진하고 있다.
POMIA는 기술지도 및 시장분석을 통해 기술 애로사항 해결과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를 지원한다.
다원화학은 양극재 폐자원 재자원화 기술을 바탕으로 리튬 화합물 및 재생 세라믹을 양산하는 기술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POMIA는 지난 11일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폐배터리 재활용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발굴, 연구장비 및 시설공동활용, 인력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시장을 겨냥한 혁신기술 공동개발에 나선다.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이차전지 핵심 원료에 대한 협업 연구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헌덕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장은 “포항소재산업진흥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철강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연구 역량도 충분히 확보해 명품 이차전지 특화도시 조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