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포항시와 지역밀착형 상생공간 ‘파랑뜰’ 개원

입력 2024-07-17 10:16
한동대와 포항시 등 관계자들이 16일 경북 포항시 북구 장량동 한동대 환동해지역혁신원 제1캠퍼스 ‘파랑뜰’에서 개원식과 업무협약식을 하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최도성 총장)가 포항시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한동대는 16일 포항시 북구 장량동에 환동해지역혁신원 제1캠퍼스 이른바 ‘파랑뜰’을 개원했다고 17일 밝혔다.

한동대에 따르면 파랑뜰은 푸른 동해와 하늘을 배경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자유롭게 펼쳐가는 공간을 의미하며, 지역민들의 창의성과 행복을 키워나가는 복합 문화공간을 표방한다. 지역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 소그룹 회의실, 다목적 교육장 등을 갖추고 있어 지역의 문화예술, 경제, 교육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포항시와 지역대학이 당면한 문제를 학생 주도로 자유롭게 해결하고 지역민들이 언제든 방문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최도성(왼쪽에서 세 번째) 한동대 총장과 이강덕(네 번째) 포항시장 등이 이날 열린 '환동해 글로벌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나머지 5개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업무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동대 제공

이날 한동대는 포항시와 함께 ‘지역과 대학의 상생을 통한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텍, 선린대, 포항대, 위덕대, 신경주대도 참여한다. 협약에는 교육인프라 개선, 지역 특화산업 육성, 경제 활성화, 문화예술환경 조성 등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포함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공간·시설 사용의 협력 방안 등이 담겼다.

최도성 총장은 “파랑뜰 개원을 계기로 ‘환동해 글로벌 이니셔티브(환동해 국제화 추진기구)’ 사업의 하나인 대학·지자체 협력 전담 기구 설립을 통해 지역민과 소외계층의 교육, 문화, 국제 역량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며 “한동대가 지역산업과 연계·발전하는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나며 지역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환동해지역혁신원 제1캠퍼스는 지역과 대학이 함께 처한 공동위기를 극복하고 포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갈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동대가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고 포항이 글로벌 미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올해 글로컬대학에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포항시는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며, 나아가 포항시를 비롯해 지역대학, 산업계, 지역 기관 등이 함께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동대는 오는 11월 남구 지역에 제2캠퍼스를 개원할 예정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