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시가스 공급 비용 이달부터 평균 3.01% 인상

입력 2024-07-17 08:31


경북도는 물가 대책위원회에서 올해 7월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공급 비용을 평균 3.01% 인상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포항권역은 3.51%, 구미권역은 4.54%, 안동권역은 4.47% 인상되며 경주권역은 0.85%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도내 도시가스 사용 가구의 소비자 요금은 정부의 도매 요금(가스 원재료비, 약 90%)과 이번에 결정된 공급 비용(도시가스 공급·판매 등 총괄 원가 보상 수준의 비용, 약 10%)이 합산된 금액을 적용받는다.

가정용 월평균 사용량(2228MJ) 기준으로 포항권역은 5만4860원(220원 인상), 구미권역은 5만5140원(290원 인상), 경주권역은 5만4560원(50원 인하), 안동권역은 5만6910원 (360원 인상) 가량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가스 요금은 산업부에서 결정하는 도매 요금이 약 90%+도시가스 회사의 공급비용 약 10%로 결정되며 도시가스 회사의 공급 비용은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의결을 통해 매년 7월 1일 기준 적용된 금액으로 요금이 부과된다.

경북도는 지방 공공요금을 관리해 물가안정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대중교통 요금(택시, 시내버스) 동결, 시군 관리 공공요금(상·하수도, 쓰레기봉투) 인상 시기 조정 등으로 공공요금을 지속해서 관리하고 있다.

또 휴가철 축제장 및 피서지 상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을 수립해 여름철 피서지 물가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도시가스 공급 비용을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며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도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인상 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