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 그 자체”… 랄프 로렌·벨루티 제친 올림픽 의상

입력 2024-07-17 06:58 수정 2024-07-17 10:06
Michel & Amazonka 인스타그램

벨루티, 랄프 로렌 등 명품을 제치고 온라인상에서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몽골의 개·폐회식 의상이 전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아름답게 자수가 놓인 조끼,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액세서리 등이 특징인 이 나라의 개·폐회식 의상은 지난주 공개된 이후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전통의 양식을 따르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상이 아름답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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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단복은 울란바토르에 본사를 둔 레이블인 ‘미셸 앤드 아마존카(Michel & Amazonka)’의 작품이다. 이 브랜드는 ‘현대의 빛’이라고 부르는 몽골 전통과 문화의 본질을 표현한 쿠튀르와 기성복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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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선수들의 의상은 전통 양식에 따라 디자인된 귀걸이와 자수가 들어간 가방과 함께 제공됐다. 남성 선수들은 몽골 전통 부츠, 벨트 등을 착용했다. 몽골 전통 의상을 참고한 다양한 패턴 외에도 빨강, 파랑 등 국기의 색상도 재현했다. 파리올림픽과 관련된 모티브인 에펠탑과 올림픽 불꽃도 디자인 속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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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국가 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이 의상들은 각각 제작하는 데 평균 20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상은 틱톡 영상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지금까지 본 올림픽 유니폼 중 가장 아름답다”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우아하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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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림픽에서 파리의 남성 명품인 벨루티는 프랑스의 개·폐막식 단복을 디자인했다. 랄프 로렌은 2008년 이래 모든 올림픽에서 미국 팀의 의상을 도맡아 왔다. 캐나다의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룰루레몬은 캐나다 팀의 단복을 맡았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