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수도권 집중호우 전망에 “저지대·반지하 살피라” 긴급지시

입력 2024-07-16 20:07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기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산비탈 및 저지대, 반지하 등 취약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주민 대피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장마전선 북상에 따른 수도권 등 집중호우 전망 사실을 보고받은 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게 긴급 대응태세 강화를 지시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속된 장마로 지반이 약화돼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다”며 “이번 호우는 수도권 도심의 저지대 침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국무회의에서도 “수재(水災)는 여러 재해 중 전국을 덮치는 가장 무서운 재해로 신속한 통보와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주민센터 등을 통해 노약자 등 주민을 빨리 대피시키고, 위험 지역에 못 들어가게 막고, 안전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국무위원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