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범이 입은 티셔츠, 인기 총기 유튜브 제품

입력 2024-07-16 16:52
'데몰리션 랜치' 유튜브 채널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던 20세 청년 토마스 매슈 크룩스가 총을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의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사진으로 보도된 암살범의 티셔츠에는 오른쪽 소매에 성조기가 그려져 있고, 앞면에 ‘DEMOLITIA’라는 철자가 적혀있다. 이 티셔츠는 ‘데몰리션 랜치(DemolitonRanch)’라는 총기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에서 공식 판매하는 제품으로 밝혀졌다.

‘DEMOLITIA’는 데몰리션 랜치 운영자 맷 캐리커를 추종하는 총기 애호가들을 가리키는 조어다. 캐리커는 15일 게시한 영상에서 크룩스의 티셔츠가 자신의 회사에서 판매하는 30달러짜리 티셔츠 중 하나라고 확인했다.


데몰리션 랜치는 11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총기 유튜브 채널이다. 운영자는 수의사로 총기 리뷰로 유명하다. 이 채널에는 수박이나 인형을 쏘는 등 총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실험을 담은 동영상도 게재된다. 국내에서도 ‘파괴농장’으로 알려져있다.

크룩스가 마지막 순간에 입은 티셔츠는 그가 평소 총기 유튜브를 즐겨봤다는 점을 시사한다. 크룩스는 범행 전날 탄약을 사는 매장에서도 이 티셔츠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