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달 15일부터 작업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안전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찾아가는 안전버스는 본래 교육 여건이 취약한 용역사 직원을 대상으로 시청각 안전교육 및 VR장비를 활용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지원했다.
그러나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실외와 고온의 작업장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의 ‘무더위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무더위에 지친 근로자들은 버스에서 시원한 물과 식염 포도당 등을 보충할 수 있다.
또 작업자 맞춤 건강서비스도 제공한다. 버스에는 안전보건 교육을 담당하는 직원이 상주해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상비약도 비치하고 있다.
고혈압, 저혈당 등 건강이상자가 발견되면 작업중지권에 대해 설명하고 작업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지난 2일부터 8월31일까지 60일 동안 점심시간을 1시간에서 30분 추가 연장했다.
중·대수리 현장에는 그늘막, 얼음물 등 휴게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작업 특성과 기온별로 작업자 휴게시간 기준을 설정하고 온열질환 자가진단표와 휴식시간·체감온도 기록지를 통해 작업자 건강을 상시 체크하고 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