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공존을 기반으로 인천형 세계시민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인천시교육청 연수단은 12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UN) 본부를 방문해 장욱진 경제사회국장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장 국장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보좌관 등을 역임한 후 현재 UN 본부 경제사회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UN 경제사회국은 지속가능발전, 사회개발, 인구문제 및 성평등 등의 분야를 다루는 핵심 부서다.
장 국장은 간담회에서 최근 UN에서 지향하는 지속가능발전과 세계시민교육에 대해 설명했다. 도 교육감은 인천을 기반으로 세계시민 소양을 키우는 인천형 세계시민교육, 세계로 배움학교, 읽걷쓰(읽고 걷고 쓰기) 정책을 소개했다. 또 인천난정평화교육원을 소개하며 UN 평화대학 유치 기반 마련을 위한 평화연구소 설립 자문을 구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장 국장은 “시교육청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기반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시교육청의 세계시민교육과 유엔 평화연구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인천 학생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세계로 나아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인천의 평화연구소가 대한민국 평화교육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게 지속해서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도 교육감과 시교육청 연수단은 14일 학생의 정서적 지원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보스턴에서 하버드메디컬스쿨을 방문했다. 이어 9박 11일의 교육 정책 탐방 국외연수를 마치고 이날 귀국한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