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대 70주년 비전 선포, “선교적 사명 박차”

입력 2024-07-16 11:15 수정 2024-07-16 11:29

칼빈대학교(총장 황건영)가 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개교 70주년 기념 예배 및 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사진). 이날 기념식엔 최대해 대신대 총장과 조현삼 서울광염교회 목사를 비롯해 칼빈대 교직원과 동문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 예배 설교자로 나선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꽃송이 하나로 봄이 오리니’(사 40:3~8)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소 목사는 “육체의 풀은 시들고 육체의 꽃은 떨어지게 되어 있지만, 하나님의 영과 은혜의 기운을 받으면 한 송이 역설의 꽃이 피어난다”며 “70주년을 맞는 칼빈대학교가 한국교회에 봄이 왔다고 알리는 꽃송이가 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소 목사는 “한국교회들도 유럽교회들처럼 언젠가 영적 겨울을 맞을 것”이라면서도 “칼빈대가 광야 속에서 꽃송이 하나로 남아 있다면 긴 겨울을 이겨내고 봄이 오게 하는 학교로 쓰임 받을 줄 믿는다. 이미 만개해서 시들기만 기다리는 꽃이 아닌 70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꽃송이와 같은 청년 정신과 도전 정신, 야성의 열정을 지닌 대학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건영 칼빈대 총장은 비전 선포식에서 4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10월 대학기관평가 인증 획득’ ‘개혁신학의 정체성 실천’ ‘글로벌 대학으로 발돋움’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1명을 자국 선교사로 파송’이었다. 황 총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부족함을 채워주실 하나님의 능력이 절실하다”며 “칼빈대의 새로운 꿈을 위해 기도로 동역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