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학교(총장 이희학)가 ‘글로벌 리더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한 해외 문화탐방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탐방은 개교 70년을 기념해 70명의 학생을 선발, 유럽과 중국에서 진행했다.
목원대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학생을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선발했다. 학생들은 탐방 지역에 따른 전공과 진로 관련성, 탐방 계획 등을 담은 계획서를 제출했고, 지도력·협동성·발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면접도 진행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3개 조로 흩어져 ‘세계 문화의 어제·오늘·내일’(프랑스·6월 24~30일·22명), ‘인류의 문화 중심 속으로’(이탈리아·6월 25일~7월 1일·22명), ‘우리의 문화유산을 찾아서’(중국·6월 24~29일·26명) 등 주제별 탐방에 나섰다.
프랑스를 방문한 학생들은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센터 등을 둘러봤다. 미술교육과 2학년 박승연 학생은 “전 세계의 문화권과 프랑스만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풍부한 유산들을 경험하며 중요한 역사를 학습할 수 있었다”며 “전공 역량을 심화할 수 있었고 더 풍부한 가능성을 꿈꿀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팀은 폼페이 유적지, 바티칸 박물관, 콜로세움 등을 탐방하며 고대 로마부터 르네상스까지의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국에서는 백두산 등정을 통해 고구려 역사와 문화를 살피고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일정이 진행됐다. 광고홍보커뮤니케이션학부 4학년 송영은 학생은 “시간이 흘러도 절대 잊을 수 없는 중국에서의 5박 6일은 사회에 나가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직접 보고 느끼는 게 큰 배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탐방을 마친 후 보고서 및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등을 통해 탐방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희학 총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학생들이 세계 지도자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