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주최 측이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방탄소년단(BTS) 진과 프랑스인 인플루언서가 한국어로 문답을 주고받는 영상을 15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
릴스로 제작된 이 영상은 팟캐스트 운영자이자 현지 인기 유튜버인 루이즈 오베리가 한국어로 둘 중 하나를 선택(양자택일)하는 질문을 던지고 진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베리는 “우리는 밸런스 게임 할 거예요”라고 설명한 뒤 가장 먼저 휴가 중에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중 어디를 갈 것인지 묻는다. 진은 “에펠탑을 선택하겠다”며 “높은 데서 보면 좀 더 예쁘잖아요”라고 말한다.
리듬체조와 수영 중 어느 경기를 보겠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좀 더 활동적인 걸 좋아하기 때문에 수영이 좀 더 재밌지 않을까”라고 답한다. 그는 자신이 리듬체조보다 수영을 좋아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부담스러운 듯 “물론 다 좋긴 하지만 그래도 하나를 꼽자면 수영 쪽이 저한테는 조금 더 관심이 간다”고 에둘러 설명한다.
다음은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면 테니스와 펜싱 중 어느 종목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이다. 진은 “제가 또 테니스 취미를 갖고 있어서”라며 “테니스”라고 말한다.
오베리가 “마지막으로 크로아상 먹기, 바게트 먹기”라고 선택지를 주자 진은 “제 입맛에는 크로아상이 좀 더 맛있는 거 같다”고 답한다. 이때 오베리는 각본이 짜인 듯 “선물이 있다”며 작은 베개 크기만큼 커다란 크로아상을 가져다 건넨다.
다소 작위적이고 내용 면에서는 싱거운 문답이지만 두 사람 대화가 프랑스어나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이들 대화는 영어로 번역한 자막으로 삽입됐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