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초선·서울 도봉갑)이 이끄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2040 순풍(順風) 포럼’이 공식 출범한다. 이 포럼은 대한민국 저출생 문제에 ‘순풍’이 불기를 희망하는 의원들이 정치적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김 의원은 순풍 포럼이 오는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순풍이라는 이름은 저출생 문제 해결에 순풍이 불기를 바라는 마음과 인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를 접목해 저출생 문제를 대중적이고 친근하게 풀어가고자 하는 의도가 담겼다.
순풍 포럼은 기존 저출생 관련 연구단체와 달리 출산 및 육아 당사자들이 직접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재섭 의원이 대표를, 박준태 의원은 연구책임의원을 맡았다. 고동진, 김상욱, 박수민, 박충권, 조지연 의원 등 초선 의원뿐 아니라 추경호 원내대표와 권성동 의원 등 중진들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도 합류해 여야를 아우르는 연구단체로 출범한다.
김재섭 의원은 “70일이 갓 지난 딸을 키우는 ‘초보아빠’로서 출산과 육아의 어려움을 온몸으로 겪고 있다”며 “뻔한 겉핥기식 이야기가 아닌 진짜 문제를 다루어 현실적이고 생동감 있는 대책을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창립총회에서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직접 저출생 극복을 위한 현 정부의 정책을 설명한다. 브리핑 후 포럼 회원들과 저출생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순풍 포럼은 앞으로 전문가 초청 강연, 토론회, 정책 개발, 현장참여와 실습 등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으로 저출생 문제의 대안을 제시해나갈 예정이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