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 얼마 남았나”…서울시,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확대

입력 2024-07-15 13:19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설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및 광화문 인근에서 시범 운영 중인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이 연말까지 350곳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명동, 홍대입구, 강남역 등 시민 통행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확대 설치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은 녹색신호 횡단 잔여 시간을 알려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적색신호의 대기 잔여 시간을 알려준다. 단 보행자가 신호가 바뀌지 않았는데 미리 출발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적색 신호 종료 6초 이하가 되면 잔여시간이 표시되지 않는다.

이는 보행자에게 신호 전환까지 걸리는 대기 시간을 알려줘 답답함을 해소하고 무단횡단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상반기 서울시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시가 지난 3월 14~15일 시민 1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82%, ‘보행자 안전에 기여한다’는 응답은 78%였다. 응답자 가운데 74%는 확대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시는 연차별로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민들의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은 물론 안전한 일상을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교통정책과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